[뉴스1번지] 지역사회 확산 새 국면…방역체계 개편 비상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6명 가운데 폐렴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이었는데, 현재 보건당국에서 정확한 사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교실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듯 합니다. 환자는 폐렴으로 사망한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일단 정부 브리핑을 보니까 코로나19와 연관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뜻이라고 보세요?
사망자는 이 병원에 25년째 병원 입원 중이었다고 합니다. 정신질환으로 입원하고 있었지만 평소 폐에도 이상이 있었고, 60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당시 몸무게가 45kg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가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세요?
환자의 사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 후에도 바이러스는 몸 속에 살아있는 건가요?
현재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는 사망자를 포함해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의 정신병동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고, 면회객이나 외출환자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폐쇄된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16명의 확진자 중엔 간호사 5명이 포함돼있습니다. 대남병원은 청도군보건소, 국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과 통로가 연결된 채 붙어있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한 건물 안에 네 기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이 곳에는 600명이 넘는 환자와 의료진이 격리돼있는데요, 메르스 때와 같은 병원 내 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종로구에서 확진을 받은 56번째 환자가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처음 방문한 이비인후과에서 코로나19 진료 의뢰서까지 써줬고 환자는 고열과 각혈까지 있었다는데요, 검사 거부가 사실이라면 문제가 큰 것 아닌가요?
이에 대해 종로보건소는 "12일에 환자가 왔지만 진료 대상으로 볼 증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진료의뢰서까지 있었다면 당시 증상이 불명확하더라도 우선 검사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56번째 확진자는 처음 이비인후과에서 코로나19 검사 소견을 받은 후 CT검사 결과까지 제출한 뒤 열흘이 넘어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간의 환자가 이동하고 접촉한 사람들도 생겼는데 책임 소재는 어디에 물어야 하는 걸까요?
며칠 간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경남, 충북, 제주, 호남까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제 청정지역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전국적인 확산이 이어질 경우, 환자들을 격리할 병실이나 의료진 수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파악된 전국의 음압 병실은 755개, 병상은 1027개뿐인데요. 지금 국내 인력과 시설로 얼마나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인력과 시설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든 부분 아닙니까? 어떤 지원과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할까요?
격리 병상이 부족해진다면 경증인 경우, 자가 격리로 대응할 수도 있을까요?
신종플루는 백신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아직 전용 백신 없습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치료 영역에 신경써야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백신이 언제쯤 나올 것이라고 보시나요?
재미한국인 과학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동물실험에 착수했다는 뉴스도 전해졌습니다. 빠르면 올 연말 일반 접종 가능하다고도 하는데요, 그때쯤이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정리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상황이어도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겨울철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19까지 겹쳤는데요. 독감과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환자 본인이 두 질병을 구분할 수 있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나요?
확진자와 접촉이 없거나 동선이 겹치지 않더라도 코로나19가 의심스럽다면 무조건 선별진료소로 가야할까요? 실제로 선별진료소에 감기 환자까지 몰려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평년에 비해 독감 발병은 현저히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생활 속 전염병 대처 수칙과 대응법을 알려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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